축구 국가대표 조현우와 이승우 선수가 특유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조현우는 말을 할 때마다 다른 선수들에게 과장이 심하다는 핀잔을 받았다.
조현우는 월드컵 기간 동안 부담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자,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MSG가 심하다"고 선을 그었다.
MC들은 또 조현우에게 "메시 공도 막을 수 있다던데"라고 묻자 다른 선수들이 단체로 콧방귀를 뀌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사실 선수들의 얼굴을 잘 모른다. 누가 차는지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또 "아내를 소개받고, 3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선수들의 의심을 샀다.
이승우는 천상 공격수였다. 조현우에게는 먼저 '이중인격'이라고 공격했다. 이승우는 "형은 '좋을 때 딱 끝내고 싶다'며 방송에 안 나간다고 했는데, 방송을 틀면 다 나오더라"고 말하며 "'라디오스타' 출연하는 것도 기사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영권의 과거 실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영권은 과거 월드컵에서 "관중들의 소리 때문에 소통이 잘 안됐다"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이승우는 이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전 관중이 많아도 소통이 잘 된다"고 밝혀 김영권을 민망하게 했다.
이승우는 또 유럽 진출을 원하는 김영권에게 이승우는 "형 몇 살이죠?"라고 묻더니, "언어를 배울 때 어릴수록 좋다"는 의문의 한방을 날렸다.
이승우는 이용에게는 '띠동갑'이라며 "대화할 때 힘들다"고 말해 거침없는 공격수의 면모를 보였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