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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12곳 자율규제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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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12곳 자율규제 심사 ‘통과’

입력
2018.07.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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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오른쪽)과 김용대 정보보호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자율규제심사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심사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오른쪽)과 김용대 정보보호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자율규제심사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심사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이들 업체들이 보안 및 운영 측면에서 자율규제를 잘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원사를 상대로 1차 자율규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점검 대상 거래소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12월 자율규제안 초안을 발표했고 올해 2월 자율규제위원회를 꾸려 거래소 회원 자격심사 평가항목을 확정했다.

점검 대상 거래소는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두나무(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총 12곳이다. 이번 심사는 일반심사와 보안성 심사 투트랙으로 이뤄졌다. 보안성 심사는 각 회원사가 제출한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보안담당자를 지난달 4차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심사는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보유자산의 관리 방법과 공지 여부 ▦코인 상장절차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전자지갑) 70% 이상 보유 ▦시세조종 금지 ▦내부자거래금지 ▦자금세탁방지 등 총 28개 항목을 따졌다.

전하진 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각 거래소 간 보안 수준에 편차가 있었지만 보안성은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라며 “심사 통과가 완벽한 보안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 보호의 가장 기본적 요건은 충족한 거래소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협회는 세부 항목이나 구체적인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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