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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 25일부터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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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 25일부터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서

입력
2018.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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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지난 2016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한여름 최고의 축제로 불리는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5~2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서 열린다. 올해 15회째로, 포항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쏜다는 의미로 출제 주제를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으로 정했다.

메인불꽃쇼는 28일 오후 9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몬트리올 국제불꽃경연대회 우승팀인 영국팀을 비롯해 아시아 최고팀으로 불리는 중국팀과 강원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 감동의 불꽃을 선보인 한국팀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참가팀 소개와 연출방향을 알려주는 해설이 동시 진행되며 사전 현장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불꽃쇼에 흘러 나오는 배경음악과 각 팀의 특징도 소개한다.

포항시는 관람객들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연화 발사 장소를 확대 설치했고 배경음악이 더 잘 들리도록 영일대해수욕장 전 구역에 음향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

지난 2016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지난 2016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국내 최장길이 경관조명을 활용한 조명쇼도 펼쳐진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축제기간 포항제철소내길이 3.2㎞ 조명시설을 이용해 영화음악과 팝음악을 배경으로 경관조명쇼와 불꽃을 선보인다.

불꽃축제를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대형무대에 불꽃,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불의 노래 : 철의 도시 이야기’와 지역 공연단체와 초청팀이 함께하는 ‘퐝퐝 버스킹페스티벌’, 시민들도 참여하는 불빛퍼레이드, EDM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 외에도 형광물질을 이용해 낮시간대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물총대전과 국내 유명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가 현대미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불빛테마존을 꾸민다. 또 먹거리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고 해상 워터파크도 조성된다.

포항시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영일대해수욕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축제 장소 인근 옛 미군부대인 캠프리비 등 28곳에 1만1,535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포항시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53만 포항시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지역 대표축제다”며 “지역 주민과의 공감을 통해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녹여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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