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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 “난 해피 바이러스,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사람 되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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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 “난 해피 바이러스,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사람 되고파” (인터뷰)

입력
2018.07.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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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송수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선’ 송수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건강미 넘치는 만능 엔터테이너'

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은 자신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꿈은 글로벌엔터테인먼트 CEO가 되는 것. 끼와 재주로 무장한 25세 송수현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미스 대구 진으로 선발된 송수현은 지역 대회는 물론 합숙소 사전 심사 때도 장기자랑으로 '탱고'를 선보였다. 구릿빛 피부에 검은 장갑을 끼고 머리에 붉은 꽃을 단 송수현의 열정적인 몸짓에 심사위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어느 후보자보다 강렬한 에너지가 그에게 내재돼 있었다.

이하 한국일보 E&B('HI')와 '선' 송수현(수현)의 일문일답.

HI: '선'으로 당선된 소감이 궁금해요!

수현: 사실 저는 '선'을 받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어요. 외형적인 게 화려한 만큼 저의 내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힘들었던 것 같았는데요. 합숙하면서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후회없이 저의 끼를 발산하자'라는 마인드로 합숙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아마도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하.

HI: 솔직히 당선을 예상했나요?

수현: 사실 저는 잘하면 '미'는 받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특히나 아메리카요가 미를 생각했는데요. 왜냐면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제 이미지랑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HI: 이름이 불렸을 때의 기분은 어땠어요?

수현: '미'가 다 불리고 나서는 '아 안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포기하고 있었어요. 마지막 선이 남았을 때 십 번 대가 불리길래 '설마 나인가?' 했는데 18번이 불리더라고요. 바로 저였죠.

HI: 사전 심사에서 보여준 탱고가 인상적이었는데, 배우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수현: 고등학교 동창 중에 댄스스포츠 강사인 동창이 있는데 그 친구에게 대학교 시절에 잠시 배웠어요.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저만의 색깔과 매력이 담긴 춤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와 함께 저만의 특기를 만들게 됐어요.

HI: 대회 이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수현: 사실 지금도 당선이 된 게 실감이 안 나는데, 요즘은 어머니와 응원해주신 동네 이웃 분들에게 찾아가서 인사 드리고 있습니다.

‘선’ 송수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선’ 송수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HI: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수현: 저는 이국적인 얼굴과 건강미, 만능 엔터테이너적 기질이라 생각해요. 어딜 가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쉽과 긍정적인 마인드, 눈에 들어오는 페이스와 몸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화려한 외면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내면은 진정성 있고 겸손하고 진솔한 마음씨가 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HI: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외국인으로 오해 받은 적도 있나요?

수현: 많았죠. 하하. 저에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게 상처가 되지 않고 '아 내가 세계적으로 통하는 한국사람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HI: 탄력있는 몸매 관리 비결을 알려주세요.

수현: 사실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만의 약속이 있어요. 바로 매일 2시간은 운동하자는 건데요.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걸어다니는 습관을 가졌고 요가, 필라테스, 수상스키 등을 병행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HI: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수현: 사실 저는 음식을 다 잘 먹고 좋아해서 딱 하나를 뽑을 수가 없어요. 굳이 고르자면 매콤한 음식? 어렸을 적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고추장 음식을 잘 먹었어요. 그래서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HI: 미스코리아 당선 후 가장 기뻐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수현: 당연히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버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 때문에 대구 대회를 못 보신 아버지께서 우스갯소리로 서울 무대에서 지켜본다고 하셨는데 정말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서 너무 기뻤어요. 사실 당선 됐을 때 너무 울컥했지만 기뻐서 참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대 뒤에서 가족 얼굴을 보자마자 정말 폭풍 눈물을 흘렸어요. '내가 해냈구나'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데 드디어 인정받는 날이 오늘이구나'라는 만감이 교차됐어요.

HI: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수현: 저는 스스로 정말 '해피 바이러스'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소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제가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한편,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진' 김수민을 비롯해 '선' 미스 대구 송수현·미스 서울 서예진, '미' 미스 경북 임경민·미스 경기 박채원·미스 인천 김계령·미스 서울 이윤지가 당선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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