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서 협력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르노와 닛산 그리고 최근 미쓰비시까지 합류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의 협력인 이러한 그룹 간 협력 사업의 가장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공개한 픽업 모델, X 클래스 또한 닛산의 픽업 모델 '나바라'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그 체격이나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픽업 모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완성도 높은 픽업 모델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다.
두 그룹의 협력은 차량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인피니티 Q30과 같이 양 그룹의 플랫폼을 공유한 차량들도 속속 데뷔하고 있으며 1.3L 터보 엔진 또한 두 그룹이 함께 개발한 글로벌 사양의 엔진으로 향후 데뷔할 컴팩트 차량들에 적용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품 및 기술 등을 협력, 공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다임러는 각각 50:50의 지분을 투자하여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소형 SUV 및 픽업 등을 생산을 담당할 공장으로 연간 23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실제 닛산의 시로 나가이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은 파트너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향후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의 협력 관계는 그 어떤 협력 관계보다 더욱 견고하며 R&D 부분에서도 서로의 강점 및 이익을 함께 추구하여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견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을 암시했다.
한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의 협력은 상호 간의 지분 취득으로도 견고히 유지되고 있다. 2018년 7월 현재, 닛산과 르노는 다임러 지분의 1.55%를 각가 소유하고 있으며 다임러 그분은 두 브랜드의 지분 3.1%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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