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다음주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ㆍ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고 나흘 뒤인 27일 대표ㆍ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실시해 경선 경합 후보 3명과 8명으로 압축한다.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주가 출마선언의 마지노선이어서 주초부터 출마 공식화가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까지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박범계 의원이 유일하다.
우선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이 15일 출마선언을 준비하며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전해철ㆍ최재성 의원 등 친문 후보들도 이번 주 내로 교통정리를 끝내고 다음주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ㆍ친문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도 이번 주 내로 입장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범친문계에서는 송영길ㆍ김두관ㆍ설훈ㆍ이인영 의원이 다음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17일, 김두관 의원은 14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단일화를 논의중인 설훈ㆍ이인영 의원은 합의만 되면 곧바로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설 의원과 이 의원은 10일 민주평화국민연대 사무실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시 만나 마지막 조율을 하기로 한 17일이 일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평련 소속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전여론조사 실시 등을 통한 최종 단일화 후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지난 5일에도 강원도 고성에서 ‘2018통일걷기’를 진행 중인 이인영 의원을 찾아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