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인도 에너지신사업 시장에 진출한다.
한전은 ‘한ㆍ인도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방문한 인도 현지에서 인도 송전망공사(PGCIL)와 에너지신사업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SG), 전기차(EV) 충전사업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 에너지신사업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또 25%가 넘는 인도의 송배전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한전의 원격검침 기술을 활용한 전력손실 감소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는 전력수요 증가율이 연 10%에 달하지만 발전설비 용량의 평균 증가율은 5% 수준에 그친다. 만성적인 전력난과 잦은 정전이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인도 정부 역시 전력 인프라 확충을 국정 목표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와 국내기업 간 사업개발 협력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한전은 인도 동부해안 3개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전의 높은 전력기술을 설명, 향후 주정부와 에너지신사업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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