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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 캐배너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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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 캐배너 지명

입력
2018.07.10 10:33
수정
2018.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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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방대법관에 지명된 브렛 캐배너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새 연방대법관에 지명된 브렛 캐배너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새 대법관 후보로 보수 성향의 브렛 캐배너(53)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국에서 이 자리에 있어 캐배너보다도 더 많은 자격을 갖춘 인물은 없다”며 캐배너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캐배너 판사는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3~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으며, 2006년 이후부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해 왔다.

이에 따라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캐배너는 이번 달 말 퇴임하는 중도 보수 성향의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케네디 대법관은 보수적인 성향이 있지만, 낙태와 동성결혼 합법화 등에서는 진보 쪽에 서 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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