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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더울 땐 반바지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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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더울 땐 반바지 등교’

입력
2018.07.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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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고생 생활교복 도입 권장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쾌적한 여름철 학교생활을 위해 반바지 등 생활교복 도입을 일선 학교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여름철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성ㆍ경제성ㆍ디자인 등을 고려한 생활교복 도입을 일선 학교에 권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권고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생활교복 운용하되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복과 생활교복을 이중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했으며 날씨ㆍ건강상태ㆍ체형변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복장 규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여름 생활교복은 기존 옷에 편리성ㆍ기능성ㆍ경제성을 추가했으며 반바지에 면 티셔츠 형태로 남녀구분이 없고 활동이 편하며 땀 흡수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

여학생 교복선택권(치마 또는 바지 선택권)도 보장되며, 구입은 대부분 학교 차원의 공동구매로 이뤄지고 있다.

중ㆍ고등학교 생활교복 평균 구입 가격은 6만7,402원으로 여름 교복 평균 구입가격 8만6,108원보다 1만8,706원 저렴하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현재 시내 중ㆍ고교 158곳 중 교복만 입는 학교는 69곳이며 교복이 없는 학교는 7곳(중2ㆍ고2)이다.

생활교복을 입는 학교는 36곳, 생활복과 교복을 병행해 입은 학교는 44곳, 교복에서 생활복으로 전환 중인 학교는 2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교복 간소화 방안 예시를 전달하고 학생 의견을 수렴한 생활교복 착용을 권장했다.

또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복과 생활복을 이중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했으며, 날씨·건강상태·체형변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복장 규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생활교복 우수 사례를 수집해 매뉴얼을 제작하고, 2학기 중 학교관리자·교복 관련 업무 담당자 대상 연수를 통해 생활교복 채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성실현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불편한 교복과 복장단속 등의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누구나 입고 싶은 생활교복 채택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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