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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산중 간송 삼매경에 빠지다

입력
2018.07.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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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학년 174명 대구미술관 간송명품전 감상

6월 한 달 간 간송 책읽기

대구 지산중 학생들이 지난 6일 대구미술관을 찾아 '간송미술관 조선회화 명품전'을 감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산중 제공
대구 지산중 학생들이 지난 6일 대구미술관을 찾아 '간송미술관 조선회화 명품전'을 감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산중 제공

대구 지산중(교장 이근호) 학생들이 간송 삼매경에 푹 빠졌다.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민족의 문화예술을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수집한 인물이다.

9일 지산중에 따르면 6일 1학년 학생 174명은 대구미술관에서 자유학년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간송미술관 조선회화 명품전’을 감상했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신윤복의 ‘미인도’와 김홍도의 ‘마상청앵’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장언비(13) 학생은 “조선시대 최고 화가들의 그림을 보니 간송 선생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에 앞서 지난 한달 간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으로 아침독서시간에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간송의 삶과 정신을 새겼다.

지산중 교직원들도 4일 대구미술관을 찾아 간송의 작품을 감상했다. 지산중 이상분 교무부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간송명품전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험 교육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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