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금융부채 29조 줄이고
2년 연속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
작년 1261명 정규직 전환 완료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관평가 ‘A’ 등급, 기관장 평가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 주위의 큰 부러움을 샀다.
2009년 LH 출범 이래 꾸준한 체질개선과 부단한 경영혁신을 통한 CEO와 전 직원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특히 부채해결과 정책사업 수행, 국민 재산권 보호와 공익사업 추진이라는 상반된 요구를 동시에 이행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까지 조화롭게 해결해 내야 하는 특수한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올린 성과여서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H는 최근 4년간 29조원 이상의 금융부채를 감축했으며, 2년 연속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재무안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100만호의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복지 생활플랫폼을 구축하는가 하면 공동육아ㆍ노인돌봄ㆍ공동텃밭(LH팜) 등 국민의 생활안정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청년 소셜벤쳐 및 ‘LH 희망상가’를 통해 청년층의 실질적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한국형 스마트시티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쿠웨이트 등 해외에 신도시 수출을 통해 국내 건설업 등 관련 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창출하고 있다.
또 ‘LH Good Job Plan’이란 일자리 창출계획을 마련해 26만5,000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었고, 지난해 공공기관 최대 규모(1,261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파견ㆍ용역근로자 1,680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포항 지진 시 이재민에게 긴급 주거를 제공하고, 2,000억원의 상생펀드 조성을 통해 979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LH 적정 공사비 실현 등 ‘공사비 제값 받기’에도 힘을 쏟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판교 제2테크노 밸리 조성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혁신형 산업단지 확산기반 구축, 광주송정 KTX 융복합사업을 비롯한 지역맞춤형 사업모델 개발 및 도시재생뉴딜 공모 참여(32곳)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 기관장 경영성과 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취임 1년 6개월을 경과한 기관장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상우 LH사장을 포함 2명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 사장은 취임 당시 기관이 처한 부채누적, 구성원 사기침체 등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기관의 공공성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끈 혁신 리더십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지난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비전 선포식을 갖고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기로 해 다른 공공기관으로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박상우 LH사장은 “모든 것은 노ㆍ사화합과 소통의 결실로, 노조는 1,261명 정규직 전환에 대승적 합의를 해주었고, 임직원들은 LH를 둘러싼 극심한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협력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등 시대적 소명과 역할에 충실히 임해줬다”며 “그 동안 경영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자율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공적 역할 수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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