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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 인연으로 8년째 경주에 수학여행 온 일본 치벤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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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 인연으로 8년째 경주에 수학여행 온 일본 치벤학원

입력
2018.07.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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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를 시작으로 4박5일간 수학여행

김석기 국회의원이 8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44년간 한국에 수힉여행온 일본 치벤학원 학생들의 경주 방문 일정에 맞춰 환영식을 갖었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8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44년간 한국에 수힉여행온 일본 치벤학원 학생들의 경주 방문 일정에 맞춰 환영식을 갖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반성하고 일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44년간 한국을 수학여행 행선지로 이어온 일본의 치벤학원이 자유한국당 김석기(경주) 국회의원과 인연으로 8년째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다.

김 의원은 8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44년째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 치벤학원 여행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 관서지방의 명문 사학인 치벤학원은 일제 강점기 시대의 반성과 함께 일본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 필요하다는 고 후지타 데루키료 초대 이사장의 신념에 따라 지난 1975년부터 44년째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다.

현 치벤학원의 후지타 기요시 이사장도 부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매년 수학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하고 있으며, 2011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재직했던 김 의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는 수학여행 행선지에 경주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지난해에는 북한 핵실험 등 긴박해진 남북 대치상황에 학부모들이 수학여행 행선지를 변경할 것을 요청했지만 김 의원의 노력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개별 신청을 받아 한국 여행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은 8일 경주를 시작으로 대전과 공주를 거쳐 서울에서 자매학교인 한양공고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펼치고 귀국한다.

김 의원은 “최근 한일 관계가 다소 경색돼 있을수록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교류가 더욱 필요하다”며 “치벤학원의 방한 수학여행의 의미를 이해하고 양국의 학생들이 손쉽게 서로 배로 오갈 수 있도록 경주-교토 간 뱃길 연결사업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학생들에게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좋은 추억을 사진에 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많이 올려 한국의 교토, 경주를 잘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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