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첫 회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은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내며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감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스터 션샤인’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9%, 최고 10.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첫 방송부터 웅장한 스케일과 풍성하고 화려한 영상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더욱이 김은숙 작가는 지금껏 여느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박진감 넘치는 구성 속에서 생동감 있게 그려냈고, 이응복 감독은 조선을 향해 내달리는 함선과 치열한 전쟁신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장엄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병헌은 첫 방송부터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온 몸으로 겪는 유진 초이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비로 태어나 처참한 삶을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군인이 된, 처절한 운명의 유진 초이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유진이 1871년 신미양요가 벌어지던 해, 미국 군함을 타게 된, 절박한 사연도 밝혀졌다. 주인인 김판서(김응수)의 입신양명 욕심 때문에 노비였던 유진의 부모가 죽음을 맞았고, 유진은 우물에 몸을 던지기 전 어머니의 외침에 따라 도망쳤다. 그리고 미국에 도착한 유진은 이를 악문 채 처절한 삶을 이겨내며 군인의 길로 나서게 됐다.
‘미스터 션샤인’ 2회는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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