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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양희경, 채시라에 “네 년 인생도 마음이 아프다”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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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양희경, 채시라에 “네 년 인생도 마음이 아프다” 동정

입력
2018.07.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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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양희경이 채시라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밝혔다.MBC 방송캡처
‘이별이 떠났다’양희경이 채시라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밝혔다.MBC 방송캡처

‘이별이 떠났다’ 양희경이 채시라에 자신의 아픈 과거를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이별이 떠났다' MBC 주말특별기획 23회에서 김옥자(양희경)는 서영희(채시라)에 마음을 전했다.

서영희는 김옥자에 "어떻게 혼자 버티셨냐. 나보다 먼저 겪었지 않냐"고 물었고 김옥자는 "달님 보면서"라고 대답했다.

김옥자는 "내가 옛날 이야기 하나 해 줄까. 도박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팔려가서 원치도 않는 첩이 되기는 했는데 다행히 서방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세영이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처가 매일 편지를 줬다. 그땐 글을 몰라서 글을 몰라서 쌓아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옥자는 "편지 전하던 종놈이 편지를 읽어줬다. 무슨 내용인줄 아냐. 진짜 죽는다. 따르는 행실 보이면 너와 아이는 산다고"라고 말했다.

김옥자는 "그래서 살도 찌우고 서방한테 심술도 부리고 했다. 어린 것이 나를 원망했다. 밥도 안 먹고 수십 일을 굶고. 세영이한테 비하면 네 아들놈은 택도 없다. 커가면서 얼마나 원망이 쌓여가든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김옥자는 "그래서 달님 보면서 빌었다. 다 삭히고 참아가며 빌고 또 빌었다. 그게 얼마나 긴 세월이었는지 아냐. 17년"이라며 "세영이가 내게 17년 만에 연락이 왔다. 남의 여편네 애 가졌다는 소리였다. 17년 만에 한다는 소리가. 섭섭하고 억울하고 원망스럽지. 다 안다. 그래서 그렇게 독해지는 것도"라고 말했다.

이에 서영희는 "첩으로 살아온 당신께서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가봐라"라고 말했고 김옥자는 "만약에 네가 내 딸이었다면, 세영이 년하고 네가 다 내 딸이었다면 네 년 인생이 마음이 더 아플 것 같기는 하다 어미로서"라고 말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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