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조보아가 채시라의 본심을 듣고 결국 집을 떠났다.
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22회에서는 정효(조보아)가 서영희(채시라)의 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민수(이준영)는 정효에게 "너 진짜 엄마가 너와 아기를 위해 아기를 낳기를 바라는 줄 아냐. 궁금하지 않냐. 엄마가 왜 그러는지. 동정심? 외로움? 아니야. 너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랑 아빠를 대신할 악세사리야. 아까 못 들었어? 우린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돌멩이다.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다. 그게 너와 소명이다. 내가 소명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겠냐"고 말했다.
이에 정효는 서영희에 "왜 그러셨냐. 이 집에 머무르게 해주고 아기 낳게 도와주시는 게"라고 물었다.
정효는 "정말 그게 아줌마의 사랑 방식이냐"고 말했고 서영희는 "사랑 같은 거 필요 없어 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특히 서영희는 "내가 빛나게 해줄 수 있다. 한 번 실패하고 경험했으니 두 번 실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효는 서영희 태도에 "나랑 있었던 시간들이 겨우 그거냐. 아줌마 아니잖아. 아줌마 그런 사람 아니잖아"라고 부정했다. 정효는 "믿었는데 아줌마만은. 처음으로 믿었다. 처음으로 좋아했다. 어른인 여자를.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가 해주는 밥을 먹어봤다. 처음으로 어른인 아줌마를 안아봤다. 여행도 처음이었고 운전하는 여자도 처음이었다. 나한테는 아줌마의 모든 것들이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영희는 정효에 다가갔고 정효는 뒷걸음질쳤다. 끝내 정효는 서영희에 "이 집에서 나가겠다"고 선언하며 집을 나왔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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