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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개국 이름 4분 만에 읊는 6세 소년 SNS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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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개국 이름 4분 만에 읊는 6세 소년 SNS 스타로

입력
2018.07.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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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소년 매든 랜디초가 전세계 국가명을 암기해 읊는 모습. 크리스티 랜디초 페이스북 캡처.
6세 소년 매든 랜디초가 전세계 국가명을 암기해 읊는 모습. 크리스티 랜디초 페이스북 캡처.

지구상에 존재하는 240개국 이름을 모두 외워 알파벳 순으로 읊는 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일까. 웬만한 사람에게는 순서에 관계없이 외우는 데만도 시간이 한참 걸릴 일이지만 6세 소년 매든 랜디초에게는 4분이면 가능한 일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A)부터 짐바브웨(Z)까지 알파벳 철자 순으로 세계 240개국 국가명 암송하기를 즐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매든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가 전 세계 국가의 이름을 막힘 없이 줄줄 외우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지난 달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유됐다. 한 눈에 보기에도 앳된 매든은 캐나다 위니펙에 거주하고 있다. 아직 읽기와 쓰기도 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년이 어른도 해내기 쉽지 않은 전 세계 나라명 외우기를 완벽하게 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각 나라 국기 모양도 숙지해 정확하게 구별해 내고 있다.

매든이 국가명을 외우기 시작한 것은 3세 때다. 해당 영상을 처음 공유한 어머니 크리스티 랜디초(30)는 “매든이 지리학에 재능을 보이게 된 것은 스마트폰 덕분”이라고 말했다. 소아치과 접수 담당자로 일하는 크리스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는 부모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스마트폰을 건네주면 만화 등을 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매든은 ‘세계의 국가’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보며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매일같이 따라 불렀다”고 말했다. 아직 읽지 못하는 매든은 오로지 소리에만 의존하며 국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기 시작했다. 크리스티는 “매든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암송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든의 천재성이 한 번 발동하기 시작하면 누구도 말릴 수 없다”는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매든은 동물과 축구를 좋아하며 평소에는 여느 아이와 다를 바 없는 개구쟁이다. 매든은 W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멕시코를 꼽았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는 곳이고,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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