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8조원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 60조5,600억원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갤럭시노트7을 조기 단종한 2016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작성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도 중단됐다. 다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5.19% 늘었다.
반도체는 제 몫 이상을 해냈지만 갤럭시S9 흥행 실패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이 실적에 제동을 걸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여 1분기 영업이익(11조5,500억원)을 추월하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세운 최고 기록 55.6%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분기(4,100억원)보다도 줄어든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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