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김태리의 '점등식 투샷'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각각 태어날 때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역을 맡았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가로등 점등식에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한성거리 한복판에서 스쳐 지나다 뒤돌아서서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한성거리 점등식’ 장면은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미스터 션샤인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극중 유진과 애신이 처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제작진은 더욱 각별하게 공을 들였다.
제작사 측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점등식 투샷’은 유진과 애신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성거리가 전등이라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변화의 신호탄이 되는 장면”이라며 “조선의 운명에 있어서도, 두 남녀의 운명에 있어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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