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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영변 핵 관련 시설 정상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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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영변 핵 관련 시설 정상 가동 중”

입력
2018.07.05 16:45
수정
2018.07.05 1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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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신규 건조 정황도 포착

김정은 진정성 의심할 수밖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김학용 의원실 제공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김학용 의원실 제공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시설이 집중된 영변에서 여전히 각종 관련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국방부로부터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신규로 건조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동창리 등 수 곳의 미사일 엔진시험장도 폐기되지 않은 채 여전히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며, 대남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는 용도로 쓰이는 난수방송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북한군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하계 군사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군 내부에서는 여전히 반미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상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북한 내부 동향을 거론하며 “북한이 취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는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전부”라며 “이쯤 되면 누가 봐도 핵무기를 없애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북한의 정확한 의도와 진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 논의를 위해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핵과 미사일 시설의 신고 및 사찰 허용 등 보다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받아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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