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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로 떠난 부산 해변, 깔끔해진 감지해변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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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로 떠난 부산 해변, 깔끔해진 감지해변을 가다

입력
2018.07.0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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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와 함께 깔끔해진 감지해변을 찾았다.
캐딜락 CTS와 함께 깔끔해진 감지해변을 찾았다.

캐딜락의 중형 세단, CTS는 어느새 3세대에 이르며 나름대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연비가 좋지 않다거나 차량의 무게가 무겁다거나 하는 등의 루머, 혹은 반 세기 전의 편견을 모두 극복한 3세대는 존재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유한 프리미엄 가솔린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BMW 5 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만큼은 판매되는 건 아니더라도 제법 그 존재감 자체는 상당한 편이다.

어쨌든 우연히 기회가 생겨 CTS와 함께 부산의 해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어느 해변을 갈까 고민을 하던 중 포장마차들의 자제 없는 상업활동으로 찌들었던 감지해변이 포장마차촌의 건립으로 무척 깔끔해졌다는 이야기에 감지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부산의 도로를 달리는 CTS

캐딜락 CTS는 달리기 참 좋은 세단이다. 흔히 세단의 경우 편안한 승차감, 혹은 2열의 탑승 공간 등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 모델들은 '달리기 성능'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캐딜락 CTS가 그러한 세단 중 가장 돋보이는 존재인 것이다.

실제 캐딜락 CTS는 276마력, 40.7kg.m의 토크를 내는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통해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게다가 하체의 셋업이 엔진의 출력을 손쉽게 제압하기 때문에 달리면 달릴 수록 V6 엔진이 탑재된 북미 사양이 궁금해진다.

깔끔하게 변한 감지해변

감지해변에 도착하니 깔끔한 해변이 눈에 들어왔다. 이 깔끔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해변에 자리잡았던 태종대 포장마차촌이 바로 이 감지해변이었다는 걸 떠올리면 정말 깨끗해진 해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기존의 포장마차들은 해변 초입으로 자리를 옮겼다.

감지해변의 유람선 선착장에 CTS를 세우고 바다 내음, 그리고 바람을 즐겼다.

흰색 자체와 캐딜락 고유의 직선이 돋보였다. 흔히 캐딜락 디자인에 대해 올드하다는 평이 잦은데 과거의 캐딜락과 비교한다면 지금의 CTS, 그리고 최근에 데뷔한 CT6나 XT5 등을 보고 있자면 캐딜락은 정말 빠르게, 그리고 변화의 폭을 키워가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또 새롭게 등장할 XT4의 디자인까지 생각한다면 그 변화의 정도가 너무나 과감할 정도다.

차량을 두고 감지해변을 둘러보았다.

감지해변은 이미 포장마차 촌으로 많이 알려졌던 만큼 많은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른 아침에 해변을 들렸던 만큼 아직 식당 등을 개장을 앞두고 있거나 개장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감지해변 안쪽에는 감지해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정자와 포토존이 있다.

감지해변을 찾는다면 포장마차 촌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산책로와 정자, 포토존 등을 둘러보며 별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감지해변에는 해변 산책로가 있으니 시간이 넉넉한 이들이라면 산책로까지 모두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위쪽 사진 속 멀리에 자리한 노란색, 주황색 부분이 새롭게 조성된 포장마차 촌이다.

이와 함께 감지해변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앞서 말했던 정자와 포토존 뒤쪽으로 자리한 이 야생화단지는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이어져있다. 봄에 찾아온다면 더 많은 꽃들을 보며 자연을 느낄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변에서 수상 식물이나 해변 인근에서 자생하는 식물이 아닌 완전한 육상, 그것도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의외의 즐거움일 것이다.

감지해변에서의 시간은 여유로웠다.

캐딜락 CTS를 타고 달리며 아드레날린을 분출한 이후에 다시 차분해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사실 캐딜락 CTS는 차량 자체가 '좀처럼 얌전히 타기 힘든' 차량이다. 계속 주행의 템포를 끌어 올리게 하는 그런 무언가가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 도중 도중 이런 여유를 즐기는 건 꼭 필요해 보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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