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이 다양한 매력을 방출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실검 그 무게를 견뎌라' 특집으로 이혜영, 홍지민, 위너 이승훈, 전준영 PD가 출연했다.
이혜영은 "썰전을 보기 시작했다. 여당, 야당이 그렇게 싸우는 사이인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구라는 언제부터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물었고, 이혜영은 "국정농단 때문"이라고 해맑게 대답했다. MC 윤종신은 국정농단 이야기를 저렇게 해맑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폭소했다.
이혜영의 '뇌순녀'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이혜영은 전준영 PD가 멘사에서 만난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똑똑한 여자를 만나면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남편은 IQ가 높다. 내가 120 나누기 2를 열심히 계산하고 있으면 심각하게 보더라"고 말했고, MC들은 "그걸 그렇게 오래 계산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혜영은 "숫자와 영어만 나오면 멘붕"이라고 답했다.
이혜영은 또 이정재와의 친분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대해 "막연한 사이"라고 말했자 김구라가 "막역한 사이"라고 정정해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이혼과 재혼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털어놨다. 이혜영은 김구라에게 "저 때문에 지금 이렇게 방송하는 거다. 옛날에는 이혼을 하면 거의 방송에 안 나왔다. 죄인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또 현재의 남편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무조건 소개팅은 3번을 만나려고 했다. 남편이 7번째 소개팅 남이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남편 때문에 3번을 다 못 만나고 결혼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혜영을 옆에서 지켜보던 배우 홍지민은 “정말 애교가 넘치신다”며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머리를 넘기고, 어깨를 흔드는 이혜영의 모습에 감탄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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