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운전자 충돌 직전 빠져 나와
경찰ㆍ코레일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
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순천시 조곡동 조곡2 건널목에서 보성군 벌교역에서 출발해 순천역으로 향하던 기관차가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77)씨가 충돌 직전 차량에서 빠져 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관차와 충돌한 승용차는 20m가량 끌려가면서 휴지조각처럼 구겨졌고 주변 울타리와 보도 시설이 파손됐다.
사고가 난 건널목에는 무인 차단봉이 설치돼 있었으며 승용차는 차단봉에 갇힌 채 기관차와 충돌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단봉이 내려지자 차량에서 내려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차는 화물이나 여객을 태우지 않은 단행기관차로 이날 오후 12시16분 보성역을 출발해 오후 1시1분 순천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경찰과 코레일은 승용차 운전자와 기관차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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