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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연구소, 인삼에 작은뿌리파리 피해 국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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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연구소, 인삼에 작은뿌리파리 피해 국내 첫 발견

입력
2018.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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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뿌리파리 피해를 입어 시든 모습을 보이는 인삼 줄기. 풍기인삼연구소 제공
작은뿌리파리 피해를 입어 시든 모습을 보이는 인삼 줄기. 풍기인삼연구소 제공

경북 영주의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최근 인삼 병해충 조사 중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뿌리파리에 의한 인삼 병해충이 발견돼 방제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풍기인삼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삼재배 중 잎이 단풍처럼 붉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해 서서히 시들어 죽는 증상을 잿빛곰팡이병 또는 잘록병 피해로 보고 살균제로 방제했다.

하지만 최근 잿빛곰팡이병 이외 작은뿌리파리에 의해서도 동일한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

작은뿌리파리는 몸길이가 0.2㎝ 정도의 작은 파리로 토양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식물체의 뿌리를 갉아먹어 식물체를 약화시키고 심할 경우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시드는 줄기를 뽑아서 병반이 있는 부분을 갈라 보았을 때 내부가 비어있고 작은 구더기가 발견되면 작은뿌리파리 피해로 진단하면 된다. 애벌레 크기가 작아 쉽게 발견이 어려워 현미경 관찰이 가능한 농업기술센터나 인삼연구소에 의뢰해야 확실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예방위주로 방제하고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유기물을 사용할 경우 작은뿌리파리가 모여드는 역할을 하므로 완전히 부숙된 퇴비를 사용한다. 인삼 전용 살충제를 포기별 줄기부분에 뿌려 토양에까지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임수 풍기인삼연구소장은 “병해가 의심되면 즉시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인삼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방제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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