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영이 21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90년대 가수 이재영이 출연했다.
이재영은 이날 2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하며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이재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가수 이재영으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맞이해주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며 당시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영은 바닷길을 정처 없이 걸으며 "수학여행, MT도 가본 적 없다. 여행을 거의 안 가봐서 지금 너무 여행 온 것 같아 좋다"며 2.3km를 걸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재영은 또 드론 카메라에 놀라 보였다. 이재영은 "이것도 카메라야? 왜 날개가 있어?"라고 신기해했고, 드론 카메라가 하늘을 날자 "너무 신기하다. 나 말로만 들었는데 이거 처음 본다"며 환호했다.
이재영은 자신을 데리러 온 구본승과 박재홍을 보며 뒤로 주춤하고 "너무 오랜만에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영은 이어 편의점에서 카드도 되는지 묻는 엉뚱한 면모를 보이면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박재홍을 바로 가리키는 '직진 매력'을 선보였다. 이재영은 이상형으로 박재홍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승이는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럽다”고 답해 웃음을 샀다.
이재영은 91년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로 몽환적인 분위기와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대단한 너'라는 히트곡을 남겼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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