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의 비밀이 여기저기 탄로 났다.
3일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에서는 단새우(정려원)의 정체를 알게 된 두칠성(장혁)과, 서풍(준호)과 단새우(정려원)의 관계를 알게 된 채설자(박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칠성은 정려원의 아버지 단승기(이기영)를 찾아가 용승룡(김사권)의 비리를 캤고, 단승기는 두칠성을 돕는 조건으로 "가족을 도와달라"고 했다.
두칠성은 "회장님 가족분들 반드시 아무 탈 없이 돌봐드리겠다"고 단승기의 거래 조건을 수용했고, "가족 분들 어디서 뭐 하고 있냐"고 물었다.
단승기는 "'헝그리웍'이라는 곳에서 혹시라도 취직을 못할까 봐 관계를 숨기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해, 두칠성도 단새우와 가족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앞서 단새우의 옛날 청첩장을 통해 단새우의 엄마가 홀에서 일하는 진정혜(이미숙)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풍은 진정혜를 찾아가 무례하게 군 것을 사과했다.
반면 아직 서풍이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새우는 계속해서 엄마 진정혜와 서풍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서풍과 단새우는 밤늦게 주방에서 라면을 끓어먹으러 들어왔고, 이 주방에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오맹달(조재윤)과 채설자가 먼저 와 있었다.
인기척을 듣고 주방에 숨은 오맹달과 채설자는 서풍과 단새우가 사내연애 중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주방에 또 인기척이 들려 서풍과 단새우도 주방에 숨게 됐고, 새우는 풍을 안으며 "주방 사람들이 다 너 싫어해도 나는 너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풍은 "나 다 알고 있어. 넷(단새우, 채설자, 진정혜, 임걱정)이 한 집 사는 가족인 거. 처음부터 작정하고 속이고 여기 취직한 거 다 알고 있어. 나 다 알아"라고 말해 듣고 있던 단새우와 채설자를 놀라게 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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