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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오늘(4일) 개최, 관람 포인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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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오늘(4일) 개최, 관람 포인트 4가지

입력
2018.07.04 08:30
수정
2018.07.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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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인의 후보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32인의 후보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4일 오후 7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 최고(最高)의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난 1957년 시작돼 한 해도 빠짐없이 열린 한국 최고(最古)의 대회다. 6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스코리아 대회, 올해는 더 새로워지고 풍성해졌다.

후보자들 역시 어느 때보다 쟁쟁한 미모를 자랑하며, 심사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된다.

▲대회 일정

본 행사에 앞서 포토월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로비에서 1시간동안 열리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스페셜 채널로 생중계 예정이다.

MC 딩동과 지난해 미스코리아 '선' 이한나 양이 진행에 나선다. 예비 미스코리아 32인은 본 대회 무대에 오르기 전, 포토월에서 먼저 화려한 미모를 공개하게 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올림픽홀 공연장에서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리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생방송된다.

후보자들의 비키니 촬영.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후보자들의 비키니 촬영.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올해 '진' 상금은 1억원

무엇보다 올해는 총 상금이 2억4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엔 '진'이 2000만원, '선'이 500만원, '미'가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지만, 올해는 '진' 1억원, '선' 3000만원, '미' 2000만원으로 상금이 책정됐다.

상금을 5배 이상 높인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미인 대회인 만큼, 그에 걸맞은 상금을 수여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학생 신분이다 보니, 미스코리아에 선발된 뒤에도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미스코리아에 선발되면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일보E&B와 2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게 된다.

심사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심사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심사위원단의 변화

또 달라진 점은 심사위원단의 구성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업계 전문가들과 셀럽들로 대거 꾸렸다.

예년에 비해 올해부터는 미(美)를 날카롭게 평가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뷰티·패션 전문가들의 참여를 늘렸다.

본선 심사위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을 과반수로 높이고 연령대 역시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진 점 역시 바뀐 대목이다.

여성의 눈으로 같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최근 추세를 받아들이고, 특정 세대의 미(美) 판단 기준이 심사에 지나치게 높이 적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다.

본선 심사위원장은 배우 김성령이 맡는다. 미스코리아 출신이 본선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경우는 김성령이 최초다.

참가자들이 입을 드레스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참가자들이 입을 드레스들. 미스코리아 공식사이트 제공

▲확 달라진 심사방식

심사방식이 달라진 점은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다.

국민투표를 도입해 실시간 소통 및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올해부턴 ‘내 손으로 뽑는 미스코리아’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합숙소에 입소한 후보자들 중 인기투표 상위 2인에게는 본선 진출의 행운이 주어졌다.

본선 심사위원들은 3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표씩을 행사할 수 있고, 다득표 방식으로 1차 15명을 선발한 이후 '진·선·미' 7명→'진' 후보 3명→최종 1명의 '진'을 선발하게 된다.

기존 본선 심사는 문서 기반 투표로, 심사위원이 일정한 형식의 종이 문서에 직접 기표를 하고 이를 합산해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에서는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심사위원은 모바일(태블릿PC) 심사 앱을 통해 인증을 완료한 후, 후보자의 상세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단계별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최종 1인 확정 시 심사위원장은 투표를 종료 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분산 원장 기술을 이용하면 결과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계약을 통해 이뤄진 투표 결과를 손댈 수 없어 투명하고 신속한 집계가 가능해진다. 한 마디로 편리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014년까진 지역 예선 통과자들이 합숙소에 입소하고, 전원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015년 대회부터는 컷오프 제도를 시행해 합숙소에서 사전 심사를 거쳐 32명 만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진 사전 심사에서 15인을 선정해 본선에서 상위 15인에서 7인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5인을 미리 선정하지 않고, 사전 심사 점수와 본선 점수를 합산해 '진·선·미'를 가리게 된다.

박수홍과 유라. 소속사 제공
박수홍과 유라. 소속사 제공

▲유능한 MC와 초대 가수들

올해 대회는 박수홍과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MC로 활약한다.

박수홍은 "웬만한 시상식 사회를 다 봤는데, (미스코리아 대회는) 처음이라 설렌다"며 "시대가 변한만큼 편하고 자연스런 참가자들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라는 "어렸을 적 미스코리아를 동경하기도 했는데, 가장 아름다운 분들이 모이는 최고의 무대의 진행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MC 발탁 소감을 전했다.

특별 무대는 포르테 디 콰트로와 스컬&하하가 꾸민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 2016년 JTBC '팬텀싱어'에서 초대 우승팀으로 선발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5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뒤, 3개월 만에 1만 5천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레게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스토니스컹크 출신 스컬과 예능인 겸 가수로 활약 중인 하하가 뭉친 스컬&하하는 지난 2012년 결성 이후 국내 음악 시장에서 레게음악의 부흥기를 다시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9월 세계적인 뮤지션 밥 말리의 아들이자 유명 해외 아티스트인 스티븐 말리와 함께 작업한 'Love Inside'로 레게음악의 본고장 자메이카에서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며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두 팀은 이번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웅장하고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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