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ㆍ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ㆍ관리하는 비정규직 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8개 협력사 직원 1,800여명을 9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3일 결정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불법 파견 실태조사 결과에 관계 없이 진행된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형태로 유지하고 있던 LG유플러스의 정규직 고용 결정에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2015년과 지난해 각각 자회사를 만들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성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희망연대노조가 요구해온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들은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초고속인터넷, IPTV 설치와 고객서비스(A/S)를 담당하는 홈서비스센터 협력사는 60여개로, 2,500여명의 직원들이 소속돼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서비스센터 협력사와는 처우 개선을 논의 중”이라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용 안전 협약, 성과급 제도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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