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하이원리조트(대표 문태곤)가 5일 사계절 물놀이 시설 ‘하이원 워터월드’를 개장한다. 대형 야외 파도 풀을 포함해 실내ㆍ외 9종의 풀과 7종의 슬라이드를 포함한 물놀이 시설에 14개 스파까지 갖췄다. 워터월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러피언 클래식’이다. 실내 파도 풀은 로마 트레비 분수를 연상시키고, 야외 스파 존은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 양식 열주에 스페인ㆍ터키의 건축 특색을 반영했다.
하이원 워터월드의 전체 시설 면적은 국내 워터파크 중 4위권이지만, 실내 공간(2만5,024㎡)과 1인당 시설 면적이 가장 넓어 여유롭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주요 워터파크의 1인당 시설 면적은 평균 4.95㎡(1.5평)인데 비해, 하이원 워터월드는 7.6㎡ 수준이다. 최대 동시 수용인원은 6,600명이다. 워터월드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에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다 지치기 일쑤인데, 워터월드는 1인 시설 면적이 널찍할 뿐 아니라 주요 지점마다 기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가족 이용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워터월드는 유모차 반입을 허용해 유아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두막형 휴게 시설인 카바나를 실외(50개)뿐만 아니라 실내(5개)에도 설치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국내 워터파크로는 처음으로 15cm 두께의 아크릴 재질로 마감한 바닥과 벽면을 통해 안팎을 볼 수 있는 실내 투명 풀도 선보인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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