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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준호, 정려원에 "망해서 좋아, 나 만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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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준호, 정려원에 "망해서 좋아, 나 만났으니까"

입력
2018.07.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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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SBS 방송 캡처
정려원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SBS 방송 캡처

정려원이 준호에게 과거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준호)과 단새우(정려원)가 서로의 이혼 사유를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풍은 먼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여자가 내가 지겨워졌는지, 호텔 사장이 더 좋다고 나를 떠났다"고 털어놨다.

단새우는 "신랑이 우리 집이 망해서 결혼식 날 안 오고 해외로 도망갔어. 내내 안 보이다가 법원에 이혼서류를 같이 제출해야 되니깐 이제야 나타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풍은 "망했어 집이?"라고 되물었고, 단새우는 "잘 살았어 예전에는. 아주 많이 잘 살았어. 아주 좀 많이"라고 말한 뒤 "망해서 싫냐"고 물었다.

서풍은 "망했으니까 나 만났지. 망해서 다행이지. 그럼 결혼했을 거고, 그럼 신혼여행 갔을 거고, 내 첫 손님도 아니었을 거고, 나한테 바람피우자고도 안 했을 거고. 우리 만나게 해주려고 망했네"라고 말해 새우를 웃게 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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