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4일 결정된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4일 오전 10시 30분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권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앞서 강원랜드 수사단은 5월 19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자유한국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보내놓고 정작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본회의 의사 일정을 잡지 않아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계속 지연돼 왔다.
권 의원은 임시국회가 폐회된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발표해 ““저로 인해 방탄국회 논란이 일어난 것에 이유를 불문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4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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