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팬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스타는 누구일까. 최근 K팝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핀 방탄소년단일까. 지난해 기준으로는 가수 싸이였다. 2위는 이민호, 3위는 송중기, 4위는 송혜교가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5위였다. 지역별 ‘한류 맹주’도 다르다. 중국어권에서는 송중기 송혜교가 가장 환대 받고, 중동에서의 인기는 이민호가 최고다. 방탄소년단은 북미와 남미 등 미주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5월 발간한 ‘2017 한류 백서’는 해외 팬들의 한류에 대한 거의 모든 인식을 살핀다. 가장 좋아하는 방송프로그램 종류를 비롯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 공연 한류와 관광 한류의 가능성까지 담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08년 ‘한류총서’를 시작으로 매년 한류의 현황을 담은 책자를 내놓고 있다. ‘2017 한류 백서’에 따르면 해외 한류 동호회 수는 92개국 1,594개다. 이들 동호회 회원을 다 합하면 7,321만명이다. 남한 인구보다 1.4배 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중문화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