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일 정상 출근하면서 사실상 청와대의 사의 반려를 수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탁현민 행정관은 오늘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탁 행정관이 사의 반려를 수용한 것으로 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탁 행정관은 지난 30일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당시 "사직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고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1일) "임 실장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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