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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정보 활용이 기업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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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정보 활용이 기업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8.07.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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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이 통과됐다. 이 가운데 18.7%에 달하는 7,116억원이 창업·벤처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창업 후 5년간 생존율이 27.5%에 불과한 실정으로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창업기업 스스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 중 타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특허 관련 연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허출원이 한 건 이상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도산할 위험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첫 특허를 등록받은 시점에서부터 향후 5년간 고용은 36%, 매출은 51% 증가하는 등 특허권 확보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해 자신의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됐음을 확인하고, 또 핵심적인 권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특허를 등록할 기술의 개발과 출원에 앞서 유사한 선행기술, 시장의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검토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특허정보의 검색과 활용이다.

정부 부처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효과적인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정책지원에 있어서 응답 기업의 49.5%가 ‘선행특허조사와 특허정보 활용에 대한 지원’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실패 요인으로 10.2%가 ‘선행특허조사 없는 기술개발 수행’을 꼽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특허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해 준다.

한국특허정보원은 지식재산정보의 활용 확대와 강한 특허 창출 지원을 위해 대국민 무료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특허정보넷 키프리스(www.kipris.or.kr)를 운영하고 있다. 키프리스를 통하면 국내외 약 1억 건의 지식재산권 정보를 온라인상으로 손쉽게 검색‧열람할 수 있다. 연구기획 및 기술 개발 단계에서 선행특허를 조사해 이미 특허로 권리화된 기술에 대한 중복투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심 기술 분야의 동향과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동향을 쉽게 파악해 볼 수 있다.

기능적으로도 키프리스는 선행특허에 대한 정보검색 부담을 줄이고, 특허의 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직관적으로 검색‧활용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초보자용 페이지를 구성해 눈높이에 맞춘 선별된 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분야별 영향력이 있는 특허 파악을 위한 슈퍼 인용문헌과 자연어 문장이나 특허번호만으로도 유사 특허를 검색할 수 있는 문장검색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R&D를 통해 창출된 특허를 효율적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R&D 연구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해, 연구 종사자들이 중복유사 연구 과제와 특허 성과물을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연구개발 및 강한 특허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은 특허정보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읽고 동일·유사 연구로 인한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이렇게 획득한 특허권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열티 수입원과 투자유치를 위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손쉬운 특허정보의 검색과 활용은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우리 창업기업들이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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