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청와대 경제ㆍ시민사회수석과 상견례
“정부 청와대 가교 역할” 당부도
과로와 감기몸살로 연차휴가까지 내며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여민관 사무실로 출근해 주요 참모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사무실 출근 길에는 새로 임명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의 인사도 받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공개 일정을 갖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윤 수석과 이 수석이 인사를 드리러 사무실 앞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두 분과 악수를 하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무실로 들어간 문 대통령은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한다”고 인사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또 “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 하하”라면서 웃었고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장악력 언급은 기획재정부 출신 윤 신임 경제수석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2시 청와대ㆍ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문 대통령의 8일 만의 공개 일정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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