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 지역에 시간당 57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한 펜션에 20여톤의 물이 차 출동한 119에 의해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어 오전 9시1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도서관이 침수됐고, 오전 9시12분과 오전 11시18분에는 제주시 우도면의 주택과 펜션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으며 이 지역에는 시간당 57mm가 넘어선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다.
낙뢰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 서귀포시 토평동 한 펜션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119에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외부 배전반이 타 소방서 추산 17200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에 호우경보, 남부와 북부에는 호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46mm, 성판악 165mm, 제주 30.8mm, 서귀포 52.7mm, 성산 112.4mm, 월정 93.5mm, 강정 60.5mm 등이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7월2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이상의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역에 100~250mm, 많은 곳은 최대 400mm 이상 쏟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뉴스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