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이동건이 손종학이 아닌 정재성을 암살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스케치’에서 김도진(이동건)은 장태준(정진영)과 배후 유시준(이승주)의 지시를 받고 남정연(정재성)을 살해했다.
김도진이 유시준의 명령에 따라 유시준 부모님을 죽게 만든 박문기(손종학) 차장을 암살할 것 같았지만 타깃은 남정연 지검장이었다. 김도진은 유람선 갑판에 있던 남정연의 몸과 머리에 총을 쏘고 그의 죽음을 확인한 뒤 “타깃 제거 완료”라고 장태준에게 알렸다.
유시현(이선빈)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유람선을 둘러봤다. 그리고 자신이 스케치한 그림을 떠올리며 암살 장소를 예측했다. 유시현은 강동수(정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낮에 봤던 그 오피스텔이 맞다”면서 김도진이 암살할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지목했다. 강동수가 오피스텔에 도착하기 전, 유시현이 먼저 갑판에 올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위험에 처한 박문기를 구해냈다.
이날 유시현은 자신의 부모님을 죽게 한 인물이 박문기라는 것을 알았다. 유시현과 강동수는 고필규가 20년 전 녹음한 테이프를 USB로 복원한 민지수 검사 덕에 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테이프에는 고필규와 박문기의 대화 내용이 들어있었다. 박문기는 “강도식을 미끼로 쓸 만할 거다. 절도도 있어서 덮어 씌우기 좋을 것”이라고 했다. 고필규가 “유진규는 무슨 잘못을 했길래..”라고 묻자, 박문기는 “특별히 잘못한 건 없다. 기차가 가야 될 데가 있는데 분수도 모르고 막으면 어떡하겠나. 깔려 죽어야지. 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수는 “장태준이 박문기를 죽이려 할 것이다”라고 예측했고, 유시현 역시 “우린 무조건 박문기를 살려야 한다.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음 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유시현은 유시준에게 “오빠 혹시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는 거야?”라며 그를 의심하기 시작해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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