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85곳 정보공시… 국ㆍ공립대 비중 높아
청년실업 여파 학생 창업기업 24.9% ↑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 방식을 통해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이 전체 모집정원의 10%를 돌파했다. 또 계속된 경기침체와 청년취업난으로 창업에 나선 대학생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4년제 대학 185곳의 공시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3만5,212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지난해 9.7%(3만3,070명)보다 약간 늘어난 수치다. 국ㆍ공립(30개교)대학이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높은 13.4%(9,967명)를 기록,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일반고 졸업생 비중은 전체의 76.2%(25만9,004명)로 작년과 비교해 0.5%포인트 낮아졌다.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한 탓인지 구직에 나서기보다 창업 쪽으로 눈을 돌린 대학생들도 증가했다.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전년 대비 24.9% 오름세를 보였다. 창업관련 강좌 수도 11.2% 상승한 5,765개로 나타났고, 창업강좌 이수자 역시 9.1%(22만8,151명) 늘었다. 그러나 산업체 요구로 운영되는 특별 교육과정인 '계약학과'는 올해 290개로 0.7%, 학생 수는 6.8%(8,298명) 감소해 청년 고용의 문은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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