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한 동료 배우가 방송에서 인터뷰를 했다.
동료 배우 윤모씨는 지난 28일 JT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고 장자연 사건 약 10년만에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이날 윤씨는 고 장자연과 함께 소속사 대표에 의해 술자리 접대를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대표가 폭력적인 성향이라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8년 8월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소속사 대표 김씨의 생일파티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한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정계 진출을 시도했던 인물이 고 장자연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윤씨는 주장했다.
윤씨는 이날 뉴스에서 “당시 탁자 위에 있던 언니(고 장자연)를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 했다”며 이후 검찰 조사에 목격자 신분으로 13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오히려 가해자 조모씨를 더 믿는 분위기였다고 토로했다. 당시 조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씨는 검찰 수사에 협조했지만 연예계 활동에 불이익이 있어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할 수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윤씨는 “언니(고 장자연)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씨는 강제추행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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