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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 “도덕적 이상과 국가의 이타성 관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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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 “도덕적 이상과 국가의 이타성 관념 충돌”

입력
2018.06.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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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이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JTBC 방송 캡처
‘썰전’ 유시민이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JTBC 방송 캡처

‘썰전’ 유시민이 제주도로 입국한 500여 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과 박형준이 제주도 예멘 난민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통해 제주도로 입국한 500여 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해 유시민은 "제주도의 예멘 난민 중, 아이들을 여럿 데리고 온 싱글 대디가 있다. 엄마는 내전 중 죽었고,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거쳐 들어왔는데 제주도의 어느 가정에서 돌봐주고 있다는 미담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유시민은 "도덕적 딜레마를 느낀다. 난민의 숫자가 많아져서 우리 삶의 터전에 균열이 갈 거라 불안을 느끼면 이타적인 생각을 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유시민은 "예멘 난민들이 들어오면서 도덕적인 딜레마가 현실의 문제가 됐다. 예멘은 이슬람 문화권이라 언어, 외모, 문화가 달라 마음이 불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형준은 "현실적으로 난민들의 문제가 공동체 존립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쉽게 난민을 허용하고 정착시키는 정책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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