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임식 “목포 살면서 봉사하겠다”
재선에 실패한 박홍률 목포시장은 28일 “지난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목포발전을 위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쉼없이 달려왔다”며“공무원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시정을 민주적이고 탈권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애썼다”고 회상했다.
박 시장은 재임시절 ▦부채 1065억원 상환 ▦대양산단 44% 분양 ▦해상케이블카 30년만에 착공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과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 유치 ▦2022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등 올해 마지막 고용ㆍ산업위기 특별지역 지정 등은 목포발전을 위한 씨앗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목포시정의 목표와 방향, 속도는 옳았다고 자부하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목포시장의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자신의 부덕함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목포에 살면서 봉사하고,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보태는 것이 시민에 대한 보답이자 도리일 것 같다”며“그동안 지지하고 성원해준 시민, 언론인, 공직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7기에는 목포가 더욱 행복한 도시,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큰 발전을 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임식은 29일 오전 11시 목포시청에 열릴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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