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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조현우 마케팅으로 축구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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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조현우 마케팅으로 축구 부활 노린다

입력
2018.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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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자랑! 조현우가 돌아옵니다!’

[저작권 한국일보]대구 도심에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대구 도심에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민이 28일 대구 도심에서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민이 28일 대구 도심에서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민들이 28일 대구 도심에서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쳐다보고 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민들이 28일 대구 도심에서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현우 골키퍼의 귀국 홈경기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쳐다보고 있다. 윤희정기자
조현우 선수를 빼어 닮은 4.3m 높이의 공기 조형물 ‘대현우(왼쪽 두번째)'와 리포터 '효짱(첫번째)'이 21일 대구의 한 대학을 찾아 대학생들에게 조현우 선수 얼굴이 담긴 비타민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대구FC 제공
조현우 선수를 빼어 닮은 4.3m 높이의 공기 조형물 ‘대현우(왼쪽 두번째)'와 리포터 '효짱(첫번째)'이 21일 대구의 한 대학을 찾아 대학생들에게 조현우 선수 얼굴이 담긴 비타민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대구FC 제공

대구FC가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영웅 ‘조현우 마케팅’으로 축구붐 조성에 나섰다. 대구FC는 독일전 직전인 26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반월당네거리, 동대구네거리 등 대구 시내 50곳에 ‘대구의 자랑! 조현우가 돌아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플래카드에는 조 선수의 사진과 ‘7월8일 7시 대구스타디움 대구FC vs FC서울’이라는 홈경기 안내 문구가 덧붙여 있다.

올 상반기 14경기 중 단 1승을 거둬 K리그 순위 꼴찌인 대구FC는 한국팀이 스웨덴과 멕시코에 진 상황에서도 조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대구FC 부활의 신호탄으로 삼고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여기다 28일 새벽 독일전에서 2대 0 승전보까지 날아오면서 축구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FC에 따르면 경기당 평균 관중은 3,000~4,000명 선이지만 조 선수 귀국 첫 경기에는 훨씬 많은 축구팬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키퍼 뒤쪽의 가변석 400석은 평소 판매가 거의 없는 곳이지만 다음달 8일 귀국 경기에는 벌써 200여 석이 팔려 나갔다.

조현우 마케팅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19일 조 선수 친필싸인 유니폼을 판매하고 21~23일 얼굴을 담은 비타민 음료를 대학가에 무료로 나눠줬다. 또 22일에는 조 선수를 빼닮은 4.3m 높이의 공기 조형물 ‘대현우’를 제작해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축구전용구장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전용야구경기장인 대구 라이언즈파크에서도 조 선수 홈경기 홍보 영상이 야구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상영된다. 삼성라이언즈는 축구와 야구 간 라이벌 의식을 넘어 대구의 스포츠 열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축구팬들도 나섰다. 개인 스폰서들의 포스터, 홍보 현수막 게재, 대구FC를 후원하는 순수 시민단체인 ‘대구FC엔젤클럽’의 빌딩 광고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FC엔젤클럽은 지난해 10월 대구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부과 받은 벌금 1,000만원을 대납하기 위해 벌금 모금운동을 펼쳐 하루 만에 전액을 모으는 등 대구FC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대구FC엔젤클럽 이호경 회장은 “대구 시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조 선수의 인터뷰를 보며 마음이 찡했다”며 “조 선수 덕분에 하반기에는 새로운 대구FC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 선수는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대구FC를 합성한 ‘대헤아’, ‘대구 데헤아’, ‘팔공산 데헤아’로 불리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 선수 유니폼을 구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구축구전용구장이 완공되는 12월까지 축구 열기를 잘 유지해 대구 축구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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