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의 아내가 SNS를 닫았다.
조현우는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최종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제 주위 사람들은 아내가 고생한 것을 다 안다. 힘들었을 아내가 너무 고맙다”고 했다.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였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만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조현우의 선방에 골맛을 보기 힘들어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은 좌절됐지만 조현우는 맹활약 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이런 관심 때문에 아내 이희영씨는 ‘악플’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이희영씨의 SNS 계정을 찾아온 일부 네티즌들이 그의 외모 등을 지적하고, 이것도 모자라 딸 하린양과 관련된 악플까지 단 것이다.
결국 조현우 아내 이희영씨는 “아기가 나중에 글을 알게 되면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수년간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지우게 됐다. 엄마의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알린 뒤 최근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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