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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제주 예멘 난민 문제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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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제주 예멘 난민 문제 힘 싣는다

입력
2018.06.28 11:47
수정
2018.06.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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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원희룡 지사와 면담

“함께 치러야 할 홍역” 협조 약속

원희룡 제주지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제주포럼이 진행되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제주포럼이 진행되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외교부가 제주 예멘 난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제13회한 제주포럼이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예멘 난민 문제로 (제주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 함께 치러야 할 홍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엔 근무 당시 인권과 난민을 전공하고 왔기 때문에 외교부서도 힘을 꼭 싣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난민법이 제정된 나라이고 최종 목적지로 많이 알려져 국민의 우려가 증폭돼 있다”며 “그러나 이것을 단순 혐오나 국수주의로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유일한 난민법 국가라는 것 때문에 부당하게 이용당한다는 오해와 불안을 확실히 덜게 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 후 난민법에 따라 인도주의적 원칙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중앙정부도 고민이 많다. 외교부의 목소리가 필요하면 꼭 말해달라”며 적극적으로 예멘 난민문제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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