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페이지 형태 ‘해양도시 인문지도’
부산 이어 ‘전국편’ 지도 제작 추진
/그림 1해양도시 인문지도 웹페이지. 부경대 제공
부경대가 부산 등 우리나라 해양도시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28일 부경대에 따르면 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단장 정해조)이 구글지도를 활용해 부산 등 해양도시를 선택하면 그 지역 명소들이 표시된 지도가 확대되고, 각 명소마다 상세 정보가 나타나는 ‘해양도시 인문지도’를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하고 있다.
명소 정보에는 ‘인문지도 제작단’ 학생들이 직접 명소를 방문하고 작성한 탐방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지도에서 ‘자갈치시장’을 선택하면 ‘1년 중 부산이 가장 흥겨워지는 자갈치 축제’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은 물론 직접 체험한 교통편과 음식가격, 편의시설, 사람들의 반응 등이 자세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지도 제작에 들어간 사업단은 1차로 부산 인문지도를 제작해 웹페이지 ‘해양도시 인문지도(marinemap.pknu.ac.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 지도에는 현재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 65곳에 대한 탐방기가 등록돼 있다.
사업단은 다음달부터 부산에 이어 전국편 지도 제작에도 들어간다. 사업단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부경대 국어국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 국제지역학부, 사학과, 중국학과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인문지도 제작단’을 전국에 파견한다.
제작단은 사람, 거리와 건축, 경관, 축제와 이벤트, 역사 등을 주제로 창원과 통영, 인천, 울산, 강릉, 남해, 여수, 목포, 당진 등 전국 해양도시를 탐방하고 탐방기를 작성해 인문지도에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 부산을 대상으로는 ‘장소사전 제작단’을 별도로 운영한다. 제작단은 ‘국제시장’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장소를 비롯해 등대, 어촌계, 역사, 축제 5개 주제에 따라 모두 76곳을 탐사해 인문지도에 추가할 계획이다.
부경대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인문지도 및 장소사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웹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온라인으로 투고 신청을 하면 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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