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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업체 ‘한국, 독일전 승리’ 역대급 이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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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업체 ‘한국, 독일전 승리’ 역대급 이변 3위

입력
2018.06.28 11:19
수정
2018.06.28 19: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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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카잔=류효진 기자
한국 선수들이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카잔=류효진 기자

한국 축구가 집념을 앞세워 ‘전차 군단’ 독일을 꺾은 ‘반전 드라마’가 역대 월드컵 경기 중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해외 베팅업체 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28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5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이날의 한국-독일 경기를 3위에 올렸다.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누르고 ‘디펜딩 챔피언’을 조 최하위로 밀어냈다.

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FIFA 랭킹 57위로 러시아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끝에서 4번째 나라이며 월드컵 우승 확률 500분의 1로 바닥권인 한국이 2패를 안고 싸운 3차전에서 독일을 무너뜨렸다”고 평했다. 이어 “독일은 초반부터 초조해 보였고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던 한국 수비진에 패퇴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재앙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1950년 브라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경기가 2위,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해 그 결과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사건을 역대 이변 1위로 꼽았다.

2014 브라질 대회 4강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사건을 5위에, 1952년 스위스 대회 결승에서 서독이 당대 최강 헝가리를 3-2로 제압한 경기를 4위에 각각 평가했다. 두 경기에서 승리를 맛 본 독일이 한국에 패한 건 대비를 이루는 일대 사건이므로 최대 이변 3위로 올릴 만 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한편 외신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충격’이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러시아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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