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선 아우디가 해외 시장에서 철퇴를 맞았다.
이달 초 독일의 연방자동차청(이하 KBA)가 아우디가 판매 중인 유로 6 사양의 3.0L TDI 엔진이 탑재된 A6와 A7 총 6만 여 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리콜 명령을 지시한 KBA는 배기가스 시험 시 오염물질이 줄어들었다가 실제 주행 시 늘어나는 소프트웨어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리콜 명령과 동시에 아우디가 고의로 배기 가스를 조작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KBA는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아우디 A6와 A7 6만 여 대를 대상으로 오염 물질 감소를 유도하는 불법적인 정치를 제거하고 규정에 따라 관련 장치를 재장착하라고 아우디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지난 5월 초 아우디가 소프웨어 문제를 언급하며 일시적으로 A6와 A7의 판매를 중단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2일, 미국에서도 아우디가 판매 중단이라는 거센 철퇴를 맞게 되었다.
미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아우디 A6와 A7의 장착된 기본형 시트 및 슈퍼 스포츠 시트가 조수석 센서 불량 등으로 인해 에어백이 오작동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A6와 A7의 판매를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함게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생산, 판매된 아우디 A6와 A7의 기본 시트 및 슈퍼 스포츠 시트 장착 차량 13만 9천 여 대를 대상으로 에어백 센서 등을 수정하는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명령했다.
아우디 USA 측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보고된 적은 없다"라며 "이번 판매 중단 및 리콜 등이 미국 외의 다른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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