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미나와 류필립 집안이 위험한 상견례를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미나, 류필립은 가족들을 불러 상견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상견례에서 미나 엄마와 류필립의 엄마가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류필립 엄마는 “우리 필립이는 절대 바람피지 않는다”라고 했고, 미나 엄마는 “그건 모르는 일이다”라고 하며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두 집안은 스타일도 달랐다. 미나네 식구들은 흥이 넘치는 반면, 류필립의 식구들은 조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나가 류필립을 향해 “어디서 이런 숨어 있는 보석을..”이라며 그를 칭찬하자, 미나 엄마는 버럭 하며 “너는 무조건 필립이 얘기만 하면 보호 하려 한다”고 했다.
양가 어머니들은 서로 자기 자식이 착하다고 얘기하더니, 심지어 개근상 자랑까지 했다. 미나 엄마는 또 “미나가 한창 잘 나갈 때 50군데에서 선을 보라고 했는데도 다 싫다고 했었다”고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필립 엄마는 “어디서 이런 사위를 구해요?”라고 웃어보였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견례가 이런 자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과한 칭찬이었다”고 털어놨다.
미나 엄마는 “내가 한식을 좋아하는데 중식집에 가는 것도 그렇고, 한복 맞추는 것도 나한테는 말이 없었는데”라며 “이제 내 딸은 저 쪽에 뺏겼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그는 이런 생각에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미나까지 눈물을 훔치며 모녀 간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날 상견례 식사를 마친 두 집안은 미나, 류필립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색했던 상견례와는 달리, 미나 엄마와 류필립 엄마는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류필립과 그의 장모는 노래로 호흡을 맞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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