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스마트기기 전문기업 가민(Garmin)이 골프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 ‘어프로치 Z80’을 27일 국내에 출시했다.
어프로치 Z80은 거리 정보만 제공하는 기존 레이저 측정기들과 달리 뷰 파인더 화면에 코스 지도 및 그린 정보를 풀컬러 2D 오버레이 방식으로 보여준다. 핀까지의 거리와 코스의 레이아웃, 그린 형태, 그린의 앞뒤 간 거리 및 해저드까지 거리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용법이 간단해 ‘거리(Range)’ 버튼을 누른 뒤 깃발을 찍으면 그린 주변 정보가 줌인 방식으로 표시된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골퍼가 서 있는 홀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핀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핀 포인터 기능을 활용해 그린 중앙까지 거리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350야드(약 320m)까지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최대 오차범위는 10인치(약 25.4㎝)다.
전 세계 4만1,000개 이상의 코스 정보가 내장돼 국내는 물론 캐디 서비스가 없는 해외에서도 유용하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74만9,000원이고 휴대용 케이스가 제공된다.
가민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부사장 댄 바텔은 “어프로치 Z80은 골퍼의 감에 의존했던 여러 요소들을 제거해 보다 전략적인 게임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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