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고은은 27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반부터의 모습을 함께 봐온 분들, 정지우 감독님 같은 분들께 ‘내가 달라졌나요? 잘못 가고 있으면 혼내주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아니라고 말하는 거 보면, (처음과) 그냥 다 똑같진 않겠지만 근본적인 성격은 비슷한 거 같다. 전보다 좀 더 신중해지고 앞으로 더 신중해 질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고은은 처음과 달라진 점에 대해 “낯가림이 없어졌다. 원래 나 웃긴다. 다들 배꼽 잡는다”며 “이건 팩트다. 처음엔 보면 얼고 눈도 못 마주치고 말도 없었다. 내가 웃는 것과 무표정이 약간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고은은 자신을 둘러싼 편견 중 무엇이 가장 답답할까.
이 물음에 김고은은 “너무 많다. 뭐부터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다 (사실이) 아닌 거 같다.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억울하다. 예를 들면 그런 찌라시도 있었다. 법인 카드를 물 쓰듯이 쓴다고. 그런데 법카는 구경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변에서 다 보내준다. 내 찌라시들은 다 읽어봤다”며 “나는 현장태도를 제일 중시하는데, ‘현장에서 태도가 안 좋다’는 루머도 있었다. 속상하긴 하지만 데뷔 이후 그런 걸 계속 겪다 보니까 그냥 팔자려니 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누군가를 얘기할 때도 내가 직접 만나보지 않은 사람이면 크게 동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고은은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취재진들을 즐겁게 했다.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사랑스러움이 배가된 모습이었다.
한편, 김고은은 영화 이준익 감독의 '변산'에서 활약했다. 다음달 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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