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멋진 스포츠용 안경을 착용하고 축구공을 힘차게 차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친구, 바로 '회색 늑대'인데요.
회색 늑대는 러시아 민간 설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러시아인에게는 친숙한 동물이에요. 마스코트의 이름은 ‘자비바카’로 러시아어 동사 ‘자비바티(забивать)’에서 파생돼 ‘득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대요.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자비바카는 늘 자신감 있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녀서 축구 스타가 되기를 꿈꿔왔다고 해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물론 축구이며 팀원뿐 아니라 상대편도 존중하는 멋진 친구라고 합니다.
안경을 쓰는 이유는 이 안경이 목표를 이루는데 힘을 보태줄 거라 믿기 때문이래요. 또,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농담까지 잘한다고 하니 월드컵 마스코트로서 뭐하나 빠질 게 없네요.
자비바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2016년 10월 마스코트를 뽑기 위한 인터넷 투표를 한 결과, 회색늑대가 호랑이와 고양이를 제치고 5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 후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고, 예카테리나 보차로바(Ekaterina Bocharova)에 의해 지금의 자비바카가 탄생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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